주3일 출근제의 복병 - 인터넷

인터넷은 재택근무의 필수 조건이다. 서비스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팀원들과 의견나누고 일 확인하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인터넷 회선이 불안정하면, 재택근무하기가 참 어려워진다. 요즘은 안정이 되었지만, 3~4개월 전에 1시간동안 10번도 인터넷 회선이 끊기는 기현상을 있었다.  심한 날에 짜증이 나서 재택근무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집에 있다가 오후에 출근을 했다.

개발서버에서 주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인터넷이 불안하면 개발서버와 접속이 끊어져서 짜증이 난다. 터미널을 다시 띄워야 하고 로긴하고 작업환경 다시 세팅하는 일이 상당히 귀찮게 되버린다. 에디터 하나만 띄워놓고 작업을 한다고 해도 짜증이 나는데, 여러 터미널 열어두고 작업하고 있었다라면 참 일하기 싫어진다.

요새는 회사의 인터넷 회선 또한 느린 감이 있어서 개발서버에서 작업하는게 느리다. 타이핑한게 느리게 나오면 코딩하는 맛이 잘 안나게 되는 것 같다. ^^;

이런 개발 환경이외에도 회사 사람들과 메신져나 스카이프를 통해서 의견 교환하고 작업내용 확인하게 되는데, 이런 것도 다 인터넷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곤란해진다.

인터넷이 안되되면 재택근무에 지장이 있긴 한데, 그래도 개발작업을 유지할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vmware 등을 이용해서 가상 개발환경을 만들어서 회사와 집에서 오가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이 방법은 네트웍이 끊겨도 한동안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환경만들고 유지하는데 귀찮을 수도. 한 사람이 계속 만들어서 배포해도 될 것 같긴 하군. 또는 요새 노트북들 성능이 좋으니 노트북등에 개발 환경 깔아두고 사용하는 거다. 하지만 노트북은 가격이 비싸다.

unix utility인 screen을 사용해서 불시에 네트웍이 끊겨도 다시 접속하면 해당 환경으로 돌아오게 한다. 흠. emacs를 기본 에디터로 쓰는 나로써는 screen 단축키를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귀찮음이 생기겠군.

인터넷이 안되서 채팅이나 음성채팅이 안되면 전화기로 해야하는 수밖에 없어 보이고. ^^; ( 유선으로 이어마이크폰을 쓰고 있는데, 돈 좀 벌어서 폼나게 블루투스 헤드셑을 장만하고 싶어진다. )

아무튼 결론은 인터넷 안되면 재택근무도 힘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