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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8년

이순신과 임진왜란 1 -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 / 이순신역사연구회

이순신과 임진왜란 1 -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 / 이순신역사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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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에 이순신 역사 연구회원의 부인되시는 분의 글을 보고서는 사두었다. 고생해서 책을 쓰신 것 같아서 잘 만들어져겠지라는 믿음으로 샀다.

1권의 내용은 이순신이 백의종군하기 전까지의 내용인 것은 같다. 2권이후로는 사고 싶지가 않다. 연구 서적이라면 사서 봐야겠지만, 괜히 가슴이 아퍼서 읽고 싶지가 않네.

이순신 전기자체 뿐만 아니라 당시의 조선, 일본의 정치적인 상황도 중간 중간 사건 자체를 풀어나가기 편하게 서술이 잘 되어있고, 그 당시 쓰였던 여러 무기/문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했다. 학익진 전술에 대한 칭찬이 대단했으며, 이 전술을 잘 이어 받은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계기까지 되었단다.

이순신은 전쟁은 대비한 군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후방지원을 위한 민생 관리, 공평한 인사정책등에서도 탁월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읽다 보니 평가 제도가 어떻게 되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을 위시한 최고 책임자 그룹의 평가는 몇명이나 죽였나로서 머리, 귀의 개수를 가지고 했다. 하지만 이순신은 자신의 평가 기준인 몇 척의 배나 침몰시켰느냐 등이다. 물론 이순신의 기준은 군사적으로 맞겠지만( 괜히 수급을 얻기 위해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아군의 장점은 신속성을 없앰으로), 결국에는 뒤 따라 다니며 머리나 귀를 잘라내서 보고한 원균에 비하여 평가절하되고 당쟁에 의해 군사통제권을 잃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적의 방안은 무엇일까?